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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방치한 음식물 식중독 부른다…구토·설사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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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8  0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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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3일 한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전국적으로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5월 봄철에는 식중독 사고가 잦은 편이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과 달리 경계심이 없는 봄철에는 상온에 음식물을 보관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셔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식중독 사고가 많아지는 계절이다"고 설명했다.

봄철 식중독 감염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도별 식중독통계에 따르면 2017년 3~5월 3개월 동안 1160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기상청 관측 이래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한 2018년에는 3~5월에만 2113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위에 의한 이상기후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1년 사이에 식중독 감염자가 2배로 늘었다. 올해도 3월에만 식중독 감염자가 627명이나 발생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먹거나 물을 마셔 생기는 급성위장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구토, 두통, 고열이다. 특히 설사와 탈수 증상이 계속되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 자사제를 복용할 경우 장에 서식하는 세균이 대변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설사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식중독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 시겔라균이 대표적이다. 포도상구균은 장시간 물에 끓여도 독소가 남아있는 식중독 원인균이다. 살모넬라균은 육류나 유제품에 많고, 오염된 달걀에 의해서도 전파된다.

시겔라균은 대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되며 세균성이질을 일으킨다. 이 균은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와 놀이방에 주로 서식한다. 매년 발생하는 학교 식중독 사고 원인균이다.

드물지만 수은이나 납이 들어간 중금속, 복어나 조개 등 어패류, 버섯, 종자유 기름에 의해서도 비감염성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다.

건강한 성인은 식중독에 걸려도 대개 1~3일 안에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만성질환 환자들은 가급적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가벼운 설사 증상만 있는 식중독 환자는 최소 12시간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에 의한 설사 증상은 수분이나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공용액을 환자에게 투약하는 수액요법을 처방한다"며 "특히 입으로 먹는 수액요법은 갈증을 없애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반드시 손을 씻는다. 손에 상처가 있으면 아물기 전까지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에 손이 오염될 수 있어서다.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음식물을 저장할 때는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살균제나 식초를 탄 물에 5분 넘게 담근 뒤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충분히 헹군다.

이보인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금방 먹는 육류나 어패류는 냉장실에 넣고, 오래 보관하는 음식물은 냉동실 안쪽에 넣어야 식중독을 예방한다"며 "채소와 과일을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수분이 감소해 씻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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