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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성공의 길 개척하는 ‘세종대왕 리더십’
윤준영  |  lovefood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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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4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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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사람 2019.05 P.57 Uncut News]

   

editor 김홍국 정치평론가

 

대한민국은 역사상 많은 위기를 겪으며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끊임없이 써왔다. 21세기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로 제조업이 쇠퇴하는 등 변화를 겪고 있고,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여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우울한 경제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치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구조 속에 야당의 극단적인 반대와 국회에서의 갈등으로 입법 불능 상황이 벌어지는 등 위기의 일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리더십이다. 
위기 상황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립을 최소화하며 상호 소통하게 하는 조직 운영,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창의적인 해법 모색, 인재 발굴과 관리를 통한 조직의 활성화 등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이는 누구였을까? 바로 조선조의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이 그와 같은 리더십을 가졌다는 데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세종대왕은 유교와 유교정치에 대한 소양, 불교에 대한 관대함, 독서와 학습 및 토론을 통한 탁월한 학문적 성취, 국정 운영 및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판단력, 중국 문화에 경도되지 않은 주체성과 독창성, 철학과 의지를 관철하는 신념과 단호한 의사결정, 노비에게까지 미칠 수 있었던 인정과 뛰어난 인재 관리 등 역사와 시대를 바라보는 탁월한 리더십과 철학을 가진 지도자였다. 세종의 리더십과 국정 운영은 조선 건국 초기인 세종 당시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인적 모든 여건과 조화됨으로써 빛나는 민족 문화를 건설하는 업적을 이뤄내게 했다.

그는 유교정치의 기틀을 잡아 조선왕조가 왕권과 정치 안정의 기반을 확립하도록 했다. 편찬사업을 융성시켰으며,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법전을 정비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창의적인 혜안과 시대적 통찰력으로 조선왕조의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국가의 대업을 설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자들과의 토론과 학습을 통해 문화국가, 행복국가, 지식국가, 과학국가 기반의 사회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대표적인 요소가 소통의 리더십이다. 
세종은 기존 관료와 함께하면서도 집현전 학사를 적극 발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한글 창제 등 다양한 업적을 쌓아나갔다. 왕이 정부의 핵심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고 결재하는 시사(視事), 신하들과 정책결정에 적용할 원리와 선례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경연 (經筵), 하급관리들로부터 실무에 관한 보고를 직접 듣는 윤대(輪對) 등을 통해 소통과 교감, 공감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고려사> 편찬 등이 이뤄졌고 정치, 법률, 역사, 유교, 문학, 어학, 천문, 지리, 의약, 농업기술 등 각 분야의 서적을 편찬함으로써 국가의 문화 수준을 높이 끌어올렸다. 중국과 말이 다름에도 같은 문자를 쓰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백성들의 의사소통과 기록의 수단을 만들어준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은 세계사에 빛나는 중요한 사건이다. 세종은 이 과정에서 카리스마와 강요보다는 설득과 공감을 통해 신하들과 백성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우리 정치는 고루한 학자들과 기득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비 출신까지 국정 운영의 최일선에 발탁하고, 국정의 각 분야에서 성공의 길을 만들어간 세종대왕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위대한 ‘세종대왕 리더십’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김홍국
국제정치학 박사 & MBA,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위원으로 한국협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경기대에서 정치학과 언론학도 강의한다. 정치평론가로 YTN과 연합뉴스TV 등 방송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분석과 해설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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