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상승세, 전년보다 2%낮은 수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0.3포인트)보다 1.2% 상승한 172.4포인트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1일 FAO의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했다. 가격지수는 올 초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고 수치이나, 전년과 비교하면 2.0% 하락한 수준이다. 유제품·곡물·육류 가격은 올랐고 유지류·설탕 가격은 내렸다.

5월 치즈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유제품 가격지수는 4월(215.0포인트)보다 5.2% 상승한 226.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연초보다 24.2% 올라 5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인해 4월(160.1포인트)보다 1.4% 상승한 162.3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양호한 공급량, 적절한 수출가용량이 전망돼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쌀 가격은 3개월 연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동아시아 지역의 높은 수입수요로 육류 가격지수가 4월(169.8포인트)보다 0.3% 상승한 170.2포인트로 나타났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기록적인 수출량에도 불구하고 수입수요 또한 강하게 뒷받침돼 상승했으나, 가금육 가격은 시장의 수급균형이 반영돼 안정세를 보였다. 소고기 가격은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4월(128.7포인트)보다 1.1% 하락한 127.4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 하락은 주로 팜유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 반면,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씨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4월(181.7포인트)보다 3.2% 하락한 176.0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설탕 최대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FAO는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6억8470만t으로 전망했다. 2018-2019년도 대비 1.2%(3210만t) 증가한 수준이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1년 전 대비 1.0%(2620만t) 증가한 27억680만t으로 내다봤다. 세계 기말 재고량은 3.0%(2560만t) 감소한 8억2930만t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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