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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메뉴 개발, 배달앱 활용한 불황 타파법경남 김해 ‘더다함감자탕’, 배달앱 활용으로 추가 매출 1000만 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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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1  14: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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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사람 2016.06 P.46-48 Local Analysis]

   

editor 창업통 김상훈(외식컨설팅 전문가) photo 김상훈

 

 

   

배달음식 시장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다. 배달음식 홍수시대가 도래한 느낌이다. 배달앱 시장의 급성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내 배달앱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일까? 소상공인연합회와 리서치랩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55.7%, ‘요기요’는 33.5%, ‘배달통’은 10.8%를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55.7%,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 히어로가 44.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이 두 회사가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배달음식점들이 이 두 회사와 보조를 맞추지 않고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힘든 시대로 변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배달음식점들의 총 거래액은 5조2000억 원에 달한다.

배달앱 전문회사 두 업체의 총 거래액은 어느 정도일까? 무려 10조 원 규모에 달한다. 두 업체의 자체 회사 매출액도 1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 배달의민족 3193억 원, 요기요와 배달통은 1233억 원이다. 배달음식 시장이 얼마나 급박하게 상승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그렇다면 기존 음식점 입장에선 이러한 배달음식 시장의 급팽창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할까? “그러면 안 된다”고 강력히 말씀드리고 싶다. 기존 음식점들도 배달앱을 유연성 있게 활용해 배달 매출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경남 김해 장유상권의 감자탕집 사례는 배달앱을 이용해 새로운 매출 동력을 일으키는 것을 보여준다. 배달앱을 이용한 추가 매출 증대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김해 장유신도시 아파트 상권에 가면 1층에 100평 규모의 ‘더다함감자탕’을 만날 수 있다. 조현규 대표가 7년째 운영 중인 독립점 형태의 감자탕 전문점이다. 대형 매장인 만큼 월 임차료는 700만 원에 육박한다. 월 매출액 규모는 7000만 원 내외로 비교적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기존의 콘셉트만을 그대로 유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창업자 중 한 사람이다. 늘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유연성 있는 경영전략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조 대표는 개업 7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운영 콘셉트를 선보였다. 다름 아닌 기존 운영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다함감자탕의 배달 콘셉트 수익 모델을 론칭한 것. 배달앱을 이용해 감자탕 배달 전문점을 시작한 상황이다. 조 대표가 운영하는 감자탕 메뉴는 평소에도 테이크아웃 고객들을 위해 포장 용기나 포장 재료가 이미 준비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배달 감자탕집 콘셉트를 추가해서 운영하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다함감자탕 브랜드와는 별개로 신규 배달음식점 브랜드 하나를 더 출시했다. 상호는 ‘조아저씨 김치찌개’다. 매장을 찾는 기존 오프라인 고객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달앱을 통한 배달음식 아이템을 2개 추가한 셈이다.

 

   

더다함감자탕 입장에선 배달음식 메뉴를 배달앱을 통해 판매하는 데 따른 재투자 비용은 특별히 들어갈 것이 없었다. 배달앱 업체 한 곳을 선정해 광고비 개념으로 깃발 2개를 꽂았을 뿐이다. 깃발이란 배달앱 업체들이 지도상에서 영업반경 내에 노출되도록 깃발 하나당 8만8000원씩 지불하는 온라인 마케팅 수단이다. 조 대표는 장유상권에서 더다함감자탕 깃발 1개, 조아저씨 김치찌개 깃발 1개 등 총 2개를 꽂는 데 매달 부가세 포함 17만6000원을 더 경비로 지출한다. 전문적인 배달음식점의 경우 8만8000원짜리 깃발을 많게는 10~15개까지 꽂는 것에 비하면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배달앱을 통한 더다함감자탕의 추가 매출 성과는 어느 수준일까? 조 대표에 따르면 배달앱 영업을 시작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배달 매출만으로 월 1000만 원 정도의 매출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별도의 인건비를 투자하지 않는 상황에서 월 1000만 원의 매출 상승은 매우 의미 있는 수익 모델이 아닐 수 없다.

배달 매출액에 대한 구체적인 수익성을 분석해보자. 추가 매출액 1000만 원 대비 식재료 원가 비율은 30%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배달 오토바이 비용이다. 배달 오토바이 업체에 지불되는 건당 비용은 3500원 내외다. 매출액 대비 18% 정도가 배달용역 비용으로 지출된다고 볼 수 있다. 배달앱에 깃발 2개를 꽂는 마케팅 비용 17만6000원을 합친다고 하더라도 추가 매출 1000만 원 대비 월 지출 총액은 600만 원을 넘지 않는다. 조 대표 입장에선 별도 인건비나 별도 임대료가 더 드는 건 아니기에 한 달 기준 최소 400만 원의 순이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첫째, 해당 상권을 중심으로 배달 메뉴 아이템 및 상품력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먼저 해당 상권에서 노출되는 배달앱에 올라 있는 경쟁업소 및 경쟁 메뉴에 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해당 상권의 배달음식 시장에 대한 사전 시장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내가 하려고 하는 음식점이 과연 배달앱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유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 경쟁업체가 어디인지, 경쟁업체의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은 어느 수준인지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배달앱을 통해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해당 음식점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고객 반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판매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대부분 배달 비용을 포함한 판매가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원가 분석을 하고, 배달 콘셉트에 적합한 적정 판매가를 설정하는 것도 신중히 판단할 부분이다.

둘째, 구매가치를 촉발하는 비주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전문가를 통한 메뉴 사진 촬영이 선행돼야 한다. 푸드 스타일링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 기본이다.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메뉴의 비주얼 가치가 곧 구매가치와 연동되는 시장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메뉴 사진과 함께 눈에 띄는 메뉴명 정하기, 브랜드 네이밍 등 상호 디자인까지 신경 써야 한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오직 스마트폰을 통해 노출되는 사진과 메뉴명, 가격,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따라서 배달 메뉴를 중심으로 기존 식당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배달앱에 최적화된 새로운 상호를 띄울 것인지도 판단해야 한다. 상호 디자인 등의 브랜딩 작업이 이어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셋째, 배달앱 업체 선정 및 라이더 업체 선정도 잘 체크해야 한다. 업체 성격에 따라 선발업체인 배달의민족에만 광고를 할 것인지, 요기요와 배달통에까지 광고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해당 지역 기존 배달업체 사장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매달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고 해도 매출액 대비 5% 내외는 최소한 배달앱의 광고비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배달 오토바이 업체 선정 및 라이더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배달 오토바이 업체는 배달앱 업체들의 라이더 업체들도 있고, 지역 상권별로 별도의 배달 전문업체들도 따로 영업을 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이더의 성실성지수까지 잘 따져본 다음 라이더 업체를 결정해야 한다.

배달음식 시장은 당분간은 거부할 수 없는 물결처럼 느껴진다. 공유주방 업체들의 출현이 배달시장의 급팽창을 예고하는 측면도 있다. 배달 매출 만들기는 배달 전문 음식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배달앱을 잘 활용한다면 불황 탈출의 돌파구가 마련될 여지도 있다고 본다.

 

더다함감자탕이 신규 배달음식점 브랜드로 출시한 ‘조아저씨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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