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시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3일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증상(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분을 섭취할 시엔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음으로 과용을 피해야 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체온조절 기능이 취약함으로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으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 온열질환자 발생 시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올해(5월 20일 ~ 6월 30일)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190명(사망 0명)으로, 운동장‧공원이 46명(24%), 공사‧실외작업장 45명(23.7%) 논‧밭 27명(14.2%) 순 이다.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38명(20.0%)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공사장, 농사 등 실외작업자는 물론 마라톤, 지역행사 등 실외행사 시 그늘막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건강수칙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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