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소매가 1천원대 하락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0월 13일 자료에 따르면, 10월 11일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100g당 1930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뒤 처음으로 1000원대를 기록했다.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확진된 직후인 18일 2044원(전일 대비 15원 상승), 25일 2129원(전일 대비 6원 상승) 등 상승곡선을 그리던 삼겹살 소매가는 지난달 30일 2186원을 찍은 뒤 대체로 하락해,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2046원이나 평년 가격인 199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를 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국내에서 돼지열병 발병 후 1㎏당 최고 가격(9월19일 6166원)과 최저 가격(10월11일 3261원)의 낙폭이 47%에 달했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삼겹살 100g 기준)은 가장 가격대가 높았던 9월30일 2186원과 가장 낮은 10월11일 1930원을 비교했을 때 낙폭이 12%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