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용횟수 등 고려해 보험 갈아타야

병원 수술실 ⓒpixabay
병원 수술실 ⓒpixabay

1월 중으로 기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9%이상 대폭 인상된다. 한편, 이른바 '착한실손'으로 불리는 신실손보험은 9%이상 큰 폭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3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표준화 이전 실손의료보험(구실손보험)과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각각 9% 이상 인상한다. 신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 인상률 만큼 인하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소비자들을 ‘착한실손’으로 불리는 신실손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 10월 표준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 또 지난 2017년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신실손보험 등 총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신실손보험은 보험업계가 주장하는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일부 과잉 진료가 빈번한 비급여 항목(도수치료·비급여주사·비급여MRI)을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금 비율을 30%까지 높인 상품이다. 대신 보험료는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냈다.

그러나 신실손보험 판매 이후에도 좀처럼 소비자 유입은 늘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존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올리고 신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낮춰 신실손보험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보험료 격차가 확대되면 신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비자들은 무턱대고 이동하기보다는 병원 이용횟수 등을 고려해 보험을 갈아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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