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가에서 주로 먹었던 무로 만든 식혜

안동식혜 ⓒ한국외식신문
안동식혜 ⓒ한국외식신문

안동식혜는 밥에 무, 고춧가루, 생강 등을 넣고 엿기름에 삭힌 경북 안동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일반적으로 ‘식혜’는 밥에 엿기름을 우린 물을 부어 삭힌 음료를 말한다. 안동식혜는 일반적으로 맵고 짠 음식이 특징인 안동지역 음식의 특성이 담겨 있다. 18세기 중엽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감주에 비해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세가 흥한 양반가에서 주로 먹었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안동식혜는 유산균이 듬뿍 담겨있는 발효식품으로 소화에 도움을 준다. 기름기 많은 명절엔 '천연소화제'로 제격이다. 경북지역에서 잔치 때면 반드시 등장하는 식품이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