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수칙 준수로 코로나 조기 종식시켜야

1월 28일자 종합일간지 1면 톱기사는 서울신문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으로 메꿔졌다. 정부가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 입국자에 대해 방역망이 뚫린 것을 중점보도하는 언론의 시각이 심상치 않다.

지구촌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현재 국내 확진 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 환자는 없다. 이 와중에 우한 폐렴이 '4.15 총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TV조선과 한국경제신문의 기사 제목을 보고 있으면, 정치적 목적이 인간의 생명 존중보다 앞서는 듯해 걱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과장된 ‘포비아’에 휩싸일 이유는 없다. 먼저, 우리 국민의 위생 수준과 우리 병원의 치료 수준은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마스크를 하고, 비누거품을 내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은 정부의 몫일지라도,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건당국의 대응을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는 정치인이나 언론이 없어야 한다. 정치보다 생명 존중이 먼저다.

어쨌든 신종 코로나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객 · 운송업계, 관광업계를 비롯해 외식업계도 타격이 클 듯하다.

당국의 안내에 따라 국민 모두가 질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때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 국민들의 불안 심리 차단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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