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건강식품 · 스포츠산업 주요 고객
최근 건강을 챙기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건강과 생활에 관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작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5조원에 육박했으며, 스포츠산업 매출도 78조원으로 4.5%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과거 40~50대 소비자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긴다는 ‘셀프케어’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2조9468억원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해 4조582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 출생)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 온 ·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20, 30대의 건강식품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20대 고객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이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경우 2014년보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26% 증가했고, 같은 기간 30대의 구매량이 54% 늘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산업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9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스포츠산업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헬스장과 같은 스포츠시설산업으로 조사됐다. 전체 헬스장 매출액은 2018년 기준 5천1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망원역 인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전에는 방학 시즌이 끝나면 손님이 줄어 체육관 운영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문하는 젊은 손님이 증가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