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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해야 하나?간단한 목례, 주먹 가볍게 마주치기로 악수를 대신하자
신훈  |  jebo@kfood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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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1  1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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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손 ⓒ한국외식신문

 

악수는 다양한 사람과 만남에서 이뤄지는 의례다. 인간의 교제 과정은 악수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수는 사람을 사랑으로 연결하는 끈이다. 하지만 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이때에 악수를 해야 할까.

전염병이 돌 때에는 악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 악수 대신에 ‘간단한 목례’를 하자. ‘서로 주먹을 가볍게 마주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그렇다고 악수를 전혀 안 할 이유도 없다. 세균은 손뿐만 아니라 신체 각 부위, 공기 중에도 많이 있다. 단지 악수만으로 세균이 옮는다는 것은 과잉반응이다.

거리낌없이 악수하며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린다.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병걸 시인의 ‘맛있는 악수’와 <시와사상>으로 등단한 김언 시인의 ‘악수’를 통해 악수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들이 온다. 화난 얼굴, 찡그린 얼굴, 우는 얼굴, 무표정한 얼굴들이 일제히 표정을 바꾸며 온다. 오늘밤도 해맑은 목소리들이 저마다 손을 내밀려 어김없이 내게 온다."

<중략>

"두 눈 잃은 내 손을 잡으며 나를 만지며 나를 흔들며 나를 깨우며 파동이 되어 온다. 별이 되어 온다. 향기로운 표정으로 내 몸을 일으키며 멈춤 없이 온다. 까무룩히 꺼져가는 내 이름을 부르며 매일 밤 꿈 속으로 연거푸 그들이 온다. 온몸으로 온다.”(손병걸)

 

“손을 뻗으면 딸려오는 것이 끈이다. 끈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손을 뻗으면 딸려오는 것이 대부분 얼룩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끈이다."

<중략>

"아무것도 없는 그것을 보통은 얼룩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푸라기 한 점 없는 그것을 왜 끈이라고 생각하는가. 끈이라고 생각하면서 쑥 내미는 손을 너는 마주 잡고 덜렁덜렁한다.”(김언)

 

신훈 jebo@kfood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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