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경영인, “배달앱 수수료가 가장 부담"

▲ 음식 배달 ⓒ블로그 부산포스넷

외식경영인은 배달 서비스를 안 할 수 없지만 배달앱 수수료 부담은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를 차지하는 한식 업종에서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 이는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외식업계의 실질 체감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원장 최희종, 연구원)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외식업 배달 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사업주가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배달앱 수수료가 26.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배달직원 인건비 21.4%, 배달대행업체 배달 비용이 14.8%였다.

업태별로는 한식이 배달앱 수수료(32.9%)에 대해 부담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식의 경우는 대행업체 배달 비용(33.3%), 중식은 배달직원 인건비(39.4%)가 가장 높았다.

2018년과 비교해 배달 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5%, ‘감소했다’는 비율은16.1%였다. 한편, 수익성의 경우는 '감소'(19.6%)와 '변화 없음'(44.3%) 응답이 전체의 63.9%에 달했다. 배달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사업주에게 실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앱 이용 업소의 86.4%는 ‘배달앱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매출 감소 우려’가 61.9%로 나타났다.

배달앱과 관련한 외식업주의 의견은 '영원히 탈출할 수 없는 혼돈의 띠', 뫼비우스의 띠로 귀결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에 따른 음식점의 경비 절감을 위해서는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줄기차게 주창해야 하고, 범국민적으로 테이크아웃 소비 문화가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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