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나 환자의 섭취와 소화에 좋은 가공식품
식품업계의 차기 '먹을거리'로 '케어푸드(Care food)'가 뜨고 있다. 케어푸드는 고령자나 환자가 섭취하기 쉽고 소화하기에 좋은 가공식품을 뜻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최근 식품업체들은 물론 편의점 업체까지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5104억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이던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업계 추정)을 넘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는 각각 '그리팅 소프트', '이지밸런스'란 이름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내놓았다.
편의점 CU는 올해 초 씹는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을 위한 전용 도시락 상품을 출시했다. 10~30대가 주요 소비층인 편의점마저 케어푸드 시장을 눈여겨보는 것이다.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우유업체들도 뛰어들었다. 매일유업은 2018년 말, 성인 고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를 출시했고, 남양유업도 지난해 성인 우유 등 중장년 전용 식품 브랜드 '하루근력'을 선보였다.
케어푸드의 특징은 영양성분은 물론이고 소화기능과 부드러움에 집중한 것이다.
이 중 일반식품과 가장 큰 차이는 부드러움이다. 노인을 타깃으로 개발되다 보니 다른 식품들보다 씹거나 삼키기 쉽게 만들어졌다.
이철 선임기자
jebo@kfood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