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먹던 추억의 간식, 사무실서 맛 보기

배달음식 '빅3'는 치킨, 피자, 짜장면. 빅3를 제외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메뉴는 꽈배기다.

배달앱 요기요는 지난 1월, 전통의 빅3 다음으로 꽈배기 주문량이 많았다고 밝혔다.꽈배기 다음으로는 소떡소떡, 마라 메뉴가 뒤를 이었다.

꽈배기는 지난해 5월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 전년 대비 2430%를 기록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한 꽈배기 프랜차이즈가 2018년 3개에서 올 2월 현재 11개로 266% 이상 증가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로써 치킨, 라면, 떡볶이, 순대, 김밥, 만두...국민간식 대열에 꽈배기도 합류했다.

▲ 남대문시장 꽈배기 매장 ⓒ한국외식신문
▲ 남대문시장 꽈배기 매장 ⓒ한국외식신문

‘추억의 간식’ 꽈배기는 전통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다. 시장에서 서서 먹던 간식을 배달을 통해 먹을 수 있다.

전통시장 꽈배기는 십수년된 주인의 손맛이 손님을 끄는 비결이다. 어느 시장이든 그곳엔 꽈배기 핫플레이스가 있기 마련이다.

요새는 오픈키친에서 깔끔하게 낱개 포장을 해준다. 덤으로 한두 개 더 얹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넉넉한 시장 인심이야말로 꽈배기 맛을 결정하는 묘한(?) 조미료다.

▲ 프랜차이즈 꽈배기 매장 ⓒ한국외식신문
▲ 프랜차이즈 꽈배기 매장 ⓒ한국외식신문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꽈배기도 인기다. 굳이 시장을 가지 않고서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편하게 꽈배기를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꽈배기는 깔끔한 인테리어 분위기가 특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형화된 맛을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주메뉴 꽈배기에,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메뉴인 ‘소떡소떡’을 사이드 메뉴로 함께 판매한다.

수원 성균관대학교 근처에서 ‘ㅅ’꽈배기점을 운영하는 ‘ㄱ’사장은 “꽈배기점이 타 업종에 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식재료도 간단해 명퇴자나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한다”면서 “프랜차이즈 경우는 꽈배기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1~2주 과정으로 수료 후, 반죽기를 통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특별한 노하우 없이도 운영이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 꽈배기 튀기기 ⓒ한국외식신문

창업건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ㄱ’교수는 “특정 외식업종에 복고풍이 유행하더라도 현대적인 감각과 맛을 융합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근무 중 출출한 느낌이 드는 오후 서너 시. 꽈배기를 주문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당<糖> 떨어질 무렵...설탕 살짝 묻은 꽈배기에 하루의 피로가 날아간다.

▲ 국민간식 꽈배기 ⓒ한국외식신문
▲ 국민간식 꽈배기 ⓒ한국외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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