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종이컵 3잔. 식초 한 방울 첨가하면 더욱 쫄깃해져

 

▲ 추천 레시피로 끓인 라면 ⓒ한국외식신문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천차만별이다.

최적의 라면 맛을 내기 위한 방법을 물어보니 N사의 K연구원은 “봉지에 적혀 있는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봉지에 적힌 레시피는 연구소에서 최소 100번의 실험을 통해 나온 방법”이라고 말했다.

라면 제조사 외 유튜브에도 라면 끓이는 방법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일반인과 유명 세프가 소개한 레시피를 정리해봤다.

첫째, ‘햇라면’을 고른다. 햇반은 들어봤지만 ‘햇라면’은 갸우뚱할 것이다. 라면은 기본적으로 기름에 튀긴 면이라 오래되면 맛이 변한다. 갓 생산한 라면이 맛있다. 라면 유통기한이 6개월이니 맛있는 라면을 먹고 싶으면 가장 최근에 나온 라면을 구입하라.

둘째, ‘물 양’을 정확히 맞춘다. 라면 봉지에 기재된 물 양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출발점이다. K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최적의 물 양을 맞추기 위해 저울을 동원한다고 하지만, 일반인이나 셰프는 냄비에 종이컵 3개로 물 양을 맞춘다.

셋째, 물 끓기 전에 분말 수프를 넣는다. 이 부분은 공식 레시피와 다른 부분이다. 공식 레시피는 물이 끓으면 면과 수프를 같이 넣으라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 유튜버는 수프를 먼저 넣고 끓인다. 그러면 비등점이 올라 면이 빨리 익고 수프가 잘 배어든다.

넷째, 면을 운동 시킨다. 면이 끓게 되면 가만히 두지 말고 자주 들었다 놓다를 반복한다. 면발이 더 쫄깃해진다.

다섯째, 불은 아주 뜨겁게 한다. 불이 뜨거워야 면도 더 맛있어지고 수프와 배합도 잘된다. 면이 다 끓을 때까지 불 조절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먹기 전 식초 한 방울을 넣는다. 라면 먹기 전에 식초 한 방울을 넣으면 식초의 산성 성분이 라면의 단백질 성분을 응고시켜 라면이 쫄깃해진다. 식초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라면 맛이 변하니 주의한다.

라면을 끓이며, 레시피를 생각해봤다. "인스턴트 음식도 레시피에 따라 '천양각색'의 맛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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