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배송식품,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일반세균은 새벽배송에서, 대장균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많이 검출

2020-01-07     장석관 기자
훈제연어 ⓒpixabay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새벽배송, 총알배송 등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새벽배송(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6~7시 전에 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판매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새벽배송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으며, 그 중 1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