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 자제, 마스크와 거리두기 필수

중앙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고위험시설 운영 재개와 10월 31일(토) ‘핼러윈 데이’ 등으로 인해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핼러윈 데이’는 미국에서 10월 31일 행해지는 축제다. 원래는 캘트족이 한해가 끝나는 10월 31일 저녁 유령, 마녀, 정령 등이 산 사람의 육체를 가져간다는 속설에서 이를 피하기 위해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거나 유령 복장을 하는 전통이 미국으로 이어진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핼러윈 축제는 각 가정이 ‘Jack-o-lantern’(호박등)을 달아 놓는다. 아이들은 귀신, 유령, 괴물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방문, Tick or Treat(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괴롭힐 거야)라고 하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과자, 사탕을 주는 전통으로 변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부터 영어유치원 등에서 외국인 선생들이 아이들과 핼러윈 축제를 하면서 전파됐다. 그후 2011년부터 이태원 등에서 외국인이 모여 축제를 하던 것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됐다.

2011년대 이태원 핼러윈 축제 ⓒ한국외식신문 DB
2011년대 이태원 핼러윈 축제 ⓒ한국외식신문 DB
2011년대 이태원 핼러윈 축제 ⓒ한국외식신문 DB
2011년대 이태원 핼러윈 축제 ⓒ한국외식신문 DB

하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10월 28일(수)부터 11월 3일(화)까지 자치구, 경찰청, 식약처와 합동으로 클럽, 주점 등 유흥시설 1만7820개소를 점검한다. 이태원, 마포(클럽거리), 강남(논현동, 청담동), 서초(강남역 주변), 광진(건대먹자골목), 관악(신림사거리 주변), 강북(수유역, 구청 주변) 등 7개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이태원 등에 있는 대형 클럽들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아예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용산구청 'ㄱ' 주무관은 "핼러윈 데이 이태원을 방문하시는 분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행사, 파티룸 모임 등 단체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태원에서 태국음식점을 경영하는 ‘ㄹ’씨(46)는 “원래 핼러윈 데이는 이태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만큼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코로나 확진 사태를 경험한 만큼 올해는 매출보단 방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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