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편의 과일 65.6%가 수입산, 채소는 14.2% 차지

신선한 과일 ⓒPixabay
신선한 과일 ⓒPixabay

세척 · 손질을 거친 신선편의 과일 · 채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올해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원)이 1일 발표한 ‘신선편의 과일 · 채소 시장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선편의 예상 시장규모는 1조1369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 돌파를 예상했다.

이처럼 시장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과일 · 채소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편리성 추구 소비 트렌드가 접목됐기 때문이다.

또 외식 · 급식 업체에서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신선편의 제품의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농경연은 신선편의 과일 · 채소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의 식생활 개선, 농산물 소비 증가, 음식물쓰레기 감축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내 신선편의 과일 · 채소의 수입산 사용 비중은 과일이 65.6%, 채소가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에서 파인애플 · 오렌지 · 자몽 · 망고 · 파파야 등은 전량 수입산이었다. 채소 중에서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은 마늘(33.9%)과 양상추(25.3%)로 조사됐다.

농경연 관계자는 “국내 신선편의 채소 · 과일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시장이 수입산으로 대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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