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 63.4% "이대로라면 6개월 버티기 힘들어"
골목상권의 2~3월 매출과 순이익이 작년보다 40% 이상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원)이 가구 · 부동산 · 외식 등 골목상권 업종 24개 관련 협회 · 조합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3월 평균 매출(추정치)이 전년 대비 4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이익은 44.8% 감소했다. 특히 의류점(-85.0%), 가구점(-80.0%), 금은방(-70.0%), 음식점(-62.5%)의 감소율이 컸다.
자영업자들은 가장 필요한 골목상권 지원책으로 '부가가치세 · 소득세 등 세금 감면과 납부기한 연장'(59.4%, 복수 응답)을 꼽았다.
'정부 지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여부도 신속히 알려야 한다'(53.1%)와 '대출 조건과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46.9%)는 요구도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매출 ·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방문객 · 이용객 감소로 인한 부진'(9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최저임금 · 4대 보험료 등 인건비 상승'(50%)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경연 조사에서 "이대로라면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가게 업주의 답변이 63.4%를 차지했다.
박장석 기자
jebo@kfood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