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사람> 5월호

[음식과 사람 2016-5 P.34 Special Interview]

 

외식인의, 외식인에 의한, 외식인을 위한 외식 포털앱 ‘식탐왕’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도대체 식탐왕이 뭐야?”하고 궁금해하는 외식업 경영자들을 위해 ‘식탐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첫번째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수수료에 대해 들어보자.

 

‘배달앱이다’, ‘아니다’ 식탐왕의 성격에 대한 혼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문영준 팀장 : 식탐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O2O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에요.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입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어떻게 모객을 했나요? TV나 신문, 잡지 등에 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뿌리고 했죠.

쉽게 설명하자면 길거리에서 전단지 뿌리던 걸 인터넷으로 대신 뿌리는… 그러니까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아서 오프라인 상점, 내 가게로 오게 하는 겁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식당만 해도 본사에서 마케팅을 해주잖아요. 하지만 개인사업자는요? 대한민국에서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주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있습니다. 바로 ‘식탐왕’이죠. 그것도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제휴해 합니다. 정보가 얼마나 정확하겠습니까?

 

여현준 헤세디아 마케팅팀장 :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식탐왕은 O2O 플랫폼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식탐왕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때는 맛집 정보 포털 서비스라고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서비스지만 사업자냐, 소비자냐에 따라 보는 성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소비자들에게는 골목골목에 있는 다양한 작은 음식점까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될 거예요. 식탐왕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하는 부분이 중앙회가 만든 외식 포털앱이라는 거예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맛집이라고 식당 찾아갔더니 어느 새 화장품가게로 바뀌어 있거나, 멀리서 찾아갔더니 가게가 이전·폐업했거나 하는 경험 누구나 있죠.

하지만 식탐왕은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죠. 그래서 지금 소비자들에겐 배달, 예약, 주문 등의 서비스까지 되는 맛집 정보 서비스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정연화 대표 :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맛집 정보를 찾는다고 해요. 거기서 가장 최근에 올라온 사진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거죠. 하지만 그다음 정보는 다른 루트를 통해 검색해야 해요. 그런데 그게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손품도 많이 팔아야 하는 데다 정확하리라는 보장도 없는 거죠.

식탐왕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이라고 어필하고, 그 후에 사용해보니 배달도 되고, 예약도 되고, 테이크아웃도 되는… 거기다 정확한 가게 정보와 솔루션이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식탐왕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사장님들은 식탐왕을 통해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실 수 있고요.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진정하고 유일한 O2O 플랫폼이 바로 식탐왕입니다.

 

▲ 한국외식신문 자료사진


식탐왕, 수수료의 진실은?

- 식탐왕에 대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수수료 아닐까. 처음 출시 당시 수수료 없는 착한 앱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연화 대표 : 이용료는 1만 원입니다. 그건 유효합니다. 저를 만나는 외식업 경영자 분들, 특히 배달음식 하시는 분들은 배달앱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하소연을 하세요. 하지만 옆집도, 그 옆집도 다 하고 있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한다고요. 그러면서 식탐왕이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사실 수수료 이야기 나오면 ‘다른 배달앱도 처음엔 다 공짜였어요’라고 하세요. 그러면서 나중에 식탐왕도 값을 올리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씀드려요. 식탐왕은 한국외식업중앙회랑 하는 거예요. 중앙회는 외식업 경영자들의 협회죠. 그렇기에 중앙회 회원이면 수수료를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비회원사는 회원사와 다른 식탐왕 내규에 의한 가격정책이 적용되고요.

 

문영준 팀장 : 저희가 수수료 없는 착한 앱을 시작했어요. 그때 기존의 다른 대형 업체들도 덩달아 수수료를 인하하고 폐지했죠. 그런데 살펴보면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광고료’를 높였어요. 저희 식탐왕 2차 버전이 자리를 잘 잡으면 기존 업체들은 아마 다시 가격을 낮출 겁니다.

수수료는 경쟁사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에 따라 바뀌거든요. 예를 들어 ‘배달의 민족’은 반경 1.5km에 광고료 8만8000원을 받아요. 그런데 대부분 30km라고 광고를 내요. 그게 20만 원이죠.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가게는 석촌동에서만 검색이 뜨는 거예요. 인근 방이동까지 검색에 잡히게 하려면 두 배의 돈을 내야 하는 거죠. 게다가 가게가 없는 곳은 잘 안 받고, 홍대 입구나 강남처럼 치열한 곳은 상위 5개 경매를 붙여요.

그러니까 수수료, 광고료 부분은 한마디로 정리하기 매우 어려워요. 지역마다 다르고요. 문제는 이런 수수료나 광고료는 계속 바뀌는데, 회원사들은 배달앱 업체가 정하는 가격에 선택권 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editor 강은진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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