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과면증, 기면증,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대표적 증상

밤에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다음날 전혀 개운하지 않거나, 혹은 잠을 이루기조차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수면 장애를 앓고 있을 지도 모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했는데, 2015년 45만6124명이던 환자 수는 2019년 63만 7328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수면장애에는 다양한 질환이 있는데, 불면증은 잠에 들기 힘들거나, 간신히 잠에 들어도 자주 깨어 낮 동안 피로감, 졸음, 의욕상실 등을 유발한다.

불면증은 수면 위생, 인지행동 치료, 약물치료 이 세 가지 방법을 혼용해 치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 잠들기 힘든 경우에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면증과 기면증도 수면장애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과도한 수면과 관련이 있다.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과하게 졸리다면 과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편, 기면증은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서도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순식간에 잠에 빠져드는 증상이다.

기면증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해 치료한다.

코골이는 아주 흔한 생리 현상이지만, 그 증상이 심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 무호흡증이 하룻밤에 40회 이상 나타난다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산소 공급이 어려워 다음날 피로감, 두통, 무기력감,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와 구강 및 비강에 대한 평가,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정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연구개와 목젖, 비강에 대한 수술적 치료, 또는 구강 내 장치 치료나 상기도 양압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내과전문의 이은주 박사(53)는 "여름철 더위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 단순하게 지나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수면장애와 코골이가 심하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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