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은 취약 부문으로 집중, 경제사회적 불균형 악화 원인으로 작용 예상

한여름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문을 일찍 닫는 상점, 문은 열었지만 손님 한 명 없는 음식점, 거리를 오가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 요즘 전국의 도시 풍경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가늠할 수 없는 정도다. 이러한 상황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나왔다.

8.15집회 이후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의 텅 빈 모습 ⓒ 한국외식신문
8.15집회 이후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의 텅 빈 모습 ⓒ 한국외식신문

올해 한국의 경제적 피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67조원, 일자리 67만8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경제연구원(연구원)이 25일 발표했다.

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충격의 경제 부문별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한국 경제의 피해는 2분기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이런 충격이 취약 부문으로 집중돼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사회적 불균형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GDP 및 일자리 손실 추정 ⓒ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GDP 및 일자리 손실 추정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섣부른 봉쇄 완화보다는 방역이 우선시돼야 하며, 재정지출 구조상 핀셋지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경제 내 취약 부문에 애한 고용안전판 확대 정책의 정교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소재 음식점을 운영하는 ‘ㄱ’(63)씨는 “임금 근로자보다 자영업자의 충격이 심각한 상황이니, 정부는 임대료 지원, 고용지원금 확대, 세금 감면 등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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