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 등 상인회, 소속 회원 가맹점 가입 홍보 및 비대면 마케팅 교육 지원키로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등 배달시장을 독과점한 업체의 높은 배달중개수수료는 경제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배민의 배달수수료 체계 변경 등 수수료 인상 논란에 이어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낮은 배달앱수수료 혹은, '수수료 0(제로)'의 배달앱 출시를 기획하고 제작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의 경우도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가 전혀 없는 '강원도형 배달앱'을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코리아센터와 한국외식업중앙회강원도지회, 강원상인연합회, 속초시, 정선군,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함께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강원도형 배달앱 업무협약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관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청
강원도형 배달앱 업무협약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관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청

코리아센터는 배달앱을 개발 · 운영하고,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사용과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속초시 · 정선군은 가맹점 가입과 소비자 이용 활성화 홍보 등을 각각 지원한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와 강원상인연합회는 소속 회원들의 가맹점 가입 홍보, 비대면 마케팅 교육 지원 등을 맡는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배달앱 운영사업 위탁기관으로 협약 기관들과의 협력과 배달앱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형 배달앱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를 받지 않아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는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강원도형 배달앱은 앱 이름 공모전과 가맹점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속초시와 정선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18개 시 · 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규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지회장은 “이번 강원도형 배달앱이 제작돼 활성화 된다면, 코로나19와 경제 침체로 인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외식업사업자는 물론 외식소비자들 역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에 거주하고 있는 조상수(54)씨는 "높은 배달앱 수수료로 음식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 걱정됐었는데, 우리 강원도에서도 제로배달앱 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음식점 사장님들도 혜택을 보고 우리같은 소비자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