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급증으로 공급 태부족

이상고온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얼음 소비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얼음 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MBN은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8월초)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일선 편의점에서는 아이스커피 등 각종 아이스음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식용 얼음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이달 초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기사보기]

실제 대형마트 등 마트에서는 식용얼음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일선 편의점에는 물량부족으로 컵얼음과 식용얼음이 들어오기 무섭게 동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각 얼음제조사들도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주문수량을 맞추려고 하고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MBN에 따르면 약 1500억원 규모인 국내 식용 얼음 시장은 풀무원을 비롯해 아이스올리, 빙그레, 오뚜기 등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식용 얼음의 50%가량이 편의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얼음을 얼려먹지 않고 간편하게 편의점 얼음을 사가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폭염으로 커피뿐 아니라 콜라나 맥주같은 음료도 컵얼음을 따로 구매해 섞어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 됐다는 것이다. 또 최근 열대야와 리우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컵얼음과 식용얼음의 수요가 심야 시간대까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폭염으로 얼음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컵얼음을 포함한 각 편의점 매출 신장률은 7월 이후 50~80%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수시장도 덩달아 매출이 신장하면서 올해 시장규모 7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