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시기 놓치면 사망률 50%로 치명적…

30일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감염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쯔쯔가무시증 감염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3건)보다 4.5배 가량 많은 총 57건이다. 특히 6월 한달 간 21건이 발생했는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6.6%로 가장 많았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을 매개체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고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40~60%로 치명적이지만 치료제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수풀은 가급적 피하고, 야외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착용해야 하며, 가급적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 부모는 어린 자녀의 머리카락과 몸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쯔쯔가무시증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사람 간 감염은 되지 않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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