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누구나 음식점을 경영하며 대박을 꿈꾼다. 하지만 대박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그 방법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음식점 경영자들은 음식점으로 대박을 이루는 것은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대박을 이루는 일이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있어서 소개한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진심으로 실행하면 누구나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여러분은 자나 깨나 고객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정리하고 있습니까?”

실전에서 보면 생각만 하고 실천은 뒤로 미루고 경우가 많다. 지금 고객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즉시 실행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고 사소한 일이 고객을 감동하게 하고 충성도를 높이고 단골로 만들어 준다.

제자들과 정기적으로 일본 음식점 콘셉트립을 할 때, 투어하던 음식점에서 직접 겪은 일이다. 음식점의 아르바이트생이 아침 일찍 출근해서 매장의 여기저기를 돌며 열심히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더운 여름이라 아르바이트생의 온몸은 금세 땀으로 젖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빙그레 웃으며 잠시 후에 들이닥칠 고객들을 위해 냉장고로 향했다.

점심시간에 땀을 흘리며 매장으로 들어설 고객들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은 두 가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1. 시원한 얼음물을 준비한다.

2. 냉장고에 물수건을 가지런히 말아서 차곡차곡 쌓는다.

11시가 되면서 고객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재빨리 시원한 수건을 쟁반 위에 올리고 고객의 테이블로 향했다. 시원한 물수건을 하나씩 건네며 고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서 아르바이트생은 시원한 물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컵 하나하나에 얼음을 채우고 물병 속에는 레몬이나 허브 입을 넣었다.

​얼음이 든 컵과 물병을 각각 준비해서 가능한 얼음 컵을 제공하고 그 컵에 향기로운 물을 따라주며 감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바쁜 점심시간에도 항상 30분에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작은 식당의 성공 노하우는 바로 아르바이트생의 서비스 정신과 세심한 노력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물었다. “누가 이런 서비스 방법을 가르쳐주었나요?”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내가 고객이라면 뭘 원할까를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게 특별해 보인다고 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이유를 물었다.

“사장님이 급여를 주십니다. 그리고 그 돈은 고객이 지불한 돈이죠. 돈을 받으려면 제가 돈값을 해야 하는 거니까요. 나에게 급여를 주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배웠습니다.”

모든 아르바이트생과 직원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좋겠지만 자주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서 특별한 일화로 정리해 보았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아르바이트생과 직원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오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럼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 경영자가 솔선수범하는 것이 답이다. 대박의 길은 그렇게 멀리있지 않다. 아주 간단하고 사소한 것이 대박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오늘 하루 고객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객이 행복하면 내가 더 행복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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