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천억원 규모 장기 저리 안심금융 긴급 투입, 저리대환·상환유예 등 부담 완화

오세훈 서울시장 ⓒYTN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 ⓒYTN 갈무리

 

서울시가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로 긴시간 어려움에 처해있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 대해 내년 말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특색있고 활력넘치는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혁신적 판매 전략과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금융지원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체계적 지원으로 동네상권을 다시 살리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8일(월) 서대문구 홍제골목상점가와 인왕시장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소상공인과 전통상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활력 넘치는 동네상권 부활과 소상공인 활력회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첫째,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동네상권을 육성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는다. 특화상권을 개발해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동시에 쇼핑에 걸림돌이 됐던 불편사항은 꼼꼼하게 개선한다.

둘째,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 할인가격에 구매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 발행부터 소상공인·전통시장 특판전 등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소비를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즉각적인 매출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소비트랜드에 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이 적극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도 해준다.

셋째,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한 안정적인 금융지원도 펼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매출이 올랐지만 그동안 쌓인 빚을 갚는데 고스란히 써야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신용도 등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방안이다.

먼저, 시는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의 4無안심금융’을 지난 6월 2조원에 이어 11월부터 3천억원을 추가 지원중이다.

‘4無 안심금융’은 5년간 최대 7백만원 이상(1억원 대출기준)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도 장기 저리를 기본으로 하는 금리인상 걱정없는 안심 금융지원 재원 총 2조원을 마련,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금리 다중채무자를 위한 저리 대환대출(1천억원), 대출금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약 6천억원)도 추진해 저신용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성실하게 일했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폐업 기로에 선 소상공인 500명을 선정해 재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정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1인 200만원 이내의 사업정리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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