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찬성 선수 SNS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처럼 정찬성은 3년6개월 만에 되살아났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던 정찬성(29)은 지난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UFC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2분4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UFC 통산 4승째(1패)를 기록했다. 메인이벤트 경기로 벌어진 이날 경기 초반 데니스의 오른손 훅에 얼굴을 허용하는 등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정찬성은 계속해서 좁은거리로 파고 들던 데니스에게 순간적인 어퍼컷 한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어퍼컷에 쓰러진 데니스에게 정찬성이 달려들어 파운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주심은 재빠르게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정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간 정찬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 사회복무요원 복무 등으로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정찬성은 복귀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내 아내는 UFC 복귀전에서 져도 괜찮다고 한다. 진다고 해서 인생 끝나는 것도 아니고 실패자가 된 것도 아니다. 한 명은 질 수 밖에 없으니. 그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번 UFC 복귀전만큼은 꼭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고 그 약속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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