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140개 주요 상권 1층 점포 12,500곳 대상으로 실시

명동거리 노점상들 ⓒ한국외식신문
명동거리 노점상들 ⓒ한국외식신문

지난해 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통상임대료가 40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8일 지난해 명동거리와 종로3가 등 시내 140개 주요 상권의 1층 점포 위주 12,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임대면적, 권리금, 초기투자비, 관리비 등 22개 항목을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사업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6개월간 진행됐다.

조사결과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제곱미터(㎡)당 평균 69,500원으로 2021년 대비 6.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 보증금은 1제곱미터(㎡)당 99만4천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시 5,835만원이었다.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명동거리로 조사됐다. 1제곱미터(㎡)당 월 21만 원의 임대료가 발생했으며, 평균전용면적(58.7㎡, 17.8평)으로 환산하면 평균 월 1,232만 원이 임대료로 지급된 셈이다.

이 밖에 강남역(14만 3,600원), 여의도역(10만 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 3,400원), 선릉역(10만 1,700원) 등도 1제곱미터(㎡)당 월 10만원을 넘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제곱미터(㎡)당 37만2천원으로 조사됐는데 상권별로 살펴보면 강남가로수길이 61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을지로3가(57만 4천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 8천원)이 뒤를 이었다.

점포당 평균 초기투자비는 대략 1억1,499만원으로, 권리금(4,342만원), 보증금(4,020만원), 시설투자비(3,137만원)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임대료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임차인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상가건물임대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대료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에 공개해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 갱신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대차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임대료 관련 분쟁 해결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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