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 밀가루 등 재료값 상승 '서민음식'은 옜말

다진 고기, 야채, 춘장으로 맛을 낸 짜장면 ⓒ한국외식신문
다진 고기, 야채, 춘장으로 맛을 낸 짜장면 ⓒ한국외식신문

한국물가정보는 5일 블랙데이(4월 14일)을 앞두고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10년전(4,345원)보다 46.4%, 5년전(5,011원) 보다 26.9%올랐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 주요 원인으로는 짜장면에 들어가는 주재료 8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물가정보가 최근 5년간 짜장면에 들어가는 주재료 8품목에 대해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균 55.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짜장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그리고 양파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 대비 각각 46.9%, 33.2%. 166.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1,000원이었던 곱빼기 가격도 최근에는 2,000원으로 오른 곳이 생 겼을 만큼 많은 외식업계의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권대현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주재료 외에 지역별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에는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0.5인분 메뉴로 가격 부담을 낮춘 중식당까지 등장했으며, 집에서 짜장면을 직 접 만들어 먹거나, 가격이 저렴한 대체 음식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짜장면뿐만 아니라 김밥, 라면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어 날이갈수록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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