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수신료 분리 고지 · 징수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TV방송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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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5일 현행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고지‧징수하도록 하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텔레비전방송수신료는 방송법에 따라 텔레비전수상기를 가지고 있는 국민이 납부(월 2,500원)해 KBS와 EBS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위탁징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TV 수신료는 납부의무가 없더라도 전기요금에 합산되어 수신료 징수의 이의신청, 환불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TV 수신료에 대해 국민들이 납부의무 여부를 명확히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수신료-전기요금 통합징수방식은 ’94년 도입되어 30여 년 간 유지되어 오면서 KBS의 재원에 기여했으나, 국민들은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따로 납부하는 선택권도 갖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안은 수신료 징수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고지행위와 결합하여 수신료를 고지·징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별도로 고지‧징수해 국민들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그 금액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했으며, 잘못 고지된 경우 바로 대처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 납부하고자 하는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방통위는 의결한 개정안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KBS와 수신료 징수업무 수탁자인 한국전력공사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조속히 협의하여 제도 시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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