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Pixabay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다대포 및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패류독소가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패류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 등 남해안 주요 패류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는 4~5월이 되면 패류독소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 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마비성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먹이로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되며 발생된다. 인체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마비성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 조리하여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시기에는 패류 발생 해역에서 패류를 채취 및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보통 1월부터 3월 사이에 출현해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수온이 18℃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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