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 5천원에 서울 시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내년 1~5월 시범 운영

결재하러 내민 신용카드 모습 ⓒpixabay
카드 ⓒpixabay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한달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부터 발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율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독일의 49유로 티켓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으로, 월 6만 5천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연간 1만 3천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감소와 3만 2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권은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물 카드는 최초 3천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 5천원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는 지하철의 경우 1~9호선을 비롯한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제외 됐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보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서울과 타 지역의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한달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리버버스 등 새로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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