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3%대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7월 -25.9%에서 올해 9월 -4.9%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은 3.7%상승해 전월(2.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7.2% 오르며 작년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사과(54.8%), 복숭아(40.4%), 토마토(30.0%) 등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생강(116.3%), 당근(37.2%), 쌀(14.5%)도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이 밖에 외식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4.9%상승했으며, 공공요금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9.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