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율 연말 부터 꺽일 것으로 전망

기준금리 동결  ⓒPixaby
기준금리 동결  ⓒPixaby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화정책방향을 공개하고 기준금리를 3.5%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올해 2월부터 6연속 동결됐다.

금융위는 향후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향후 추가 인상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해 판단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며,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리스크가 증대됐다. 

국제금융시장은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내는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국제유가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9월중 상승률이 3.7%로 전월보다 높아졌지만,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9월중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근원물가도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영향 지속 등으로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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