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WHO의 예산·전략 수립 및 보건 현안 대응 주도

세계보건기구 WHO 홈페이지
세계보건기구 WHO 홈페이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제 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내년 5월부터 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5월에 예정된 제 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우리나라의 WHO 집행이사국 진출이 확정되면, 이는 WHO가입(1949년) 이후 여덟 번째 집행이사국 진출과 동시에 최초로 이임 이후 1년 만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서태평양 지역 집행이사국 임기는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미크로네시아, 호주 5개국으로, 내년 5월 일본과 말레이시아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2개국의 자리가 공석이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집행이사 역임 사례는 이용승 전(前) 중앙보건소장(’60-’63), 이성우 전(前) 국립보건원장(’84-’87), 신영수 전(前)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95-’98), 엄영진 전(前) 보건복지부 실장(’01-’04), 손명세 전(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07-’10), 전만복 전(前) 보건복지부 실장(’13-’16), 김강립 전(前) 식약처장(’20-23’) 이 있다.

집행이사국 선정 시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WHO의 예산ㆍ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을 수립하는 데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제적 보건 현안을 다루고 대응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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