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 식품 유통망으로 못 들어와

 숯불에 올려진 소고기 등심 Ⓒ한국외식신문
 숯불에 올려진 소고기 등심 Ⓒ한국외식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5일 럼피스킨병이 충남을 시작으로 서해안과 경기 등에 위치한 소 사육농장에 확산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과거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에만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다.

하지만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서해안 중심으로 충남과 경기의 소 사육농장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충북 음성군, 강원 야구군에서도 추가 발생하는 등 총 29건이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중이다.

발생이 확인되는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가 실시되며, 발생농장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조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10월 31일까지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하고ㅡ 11월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에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되어 식품 유통망으로 들오오지 못하므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소고기 수급 상화으 우유 가격 겨정구조 특성 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당 2만53원으로, 발생 1주일 전(1만7천723원) 보다 1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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