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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과 조류독감, 닭고기 가격 파동으로 가맹점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은 되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4월 19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본사 매출이 지난해 최대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가맹점 수익 보호’를 이유로 들며 가격 인상을 추진했던 터라 가맹점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사이 본사들이 배만 불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보도했다. [ ► 기사 바로보기]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촌치킨, BBQ치킨, BHC치킨 등 3대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 브랜드인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2911억 원으로, 전년 2575억 원에 비해 13% 이상 급증하며 매출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BHC치킨은 매출이 전년 1840억 원대비 약 26% 급증한 2326억 원,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BBQ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197억 원을 기록했다.

굽네치킨은 전년 대비 50% 가량 급증한 1469억 원, 네네치킨은 전년대비 7%가량 감소한 567억 원, 멕시카나 521억 원, 페리카나 438억 원, 처갓집양념치킨 485억 원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의 매출도 대체로 증가했다.

그러나 통계청 등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출점이 증가하고 있으나 폐점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5년에만 문을 닫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793개로 전년(2014년) 대비 10%나 폐점율이 치솟아 경기불황과 과당경쟁으로 폐점율은 해마다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본사의 영업 이익률은 증가한 셈이어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자구책도 없이 가격인상에만 몰두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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