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약효가 뚝!

[음식과 사람 2017-6 P.81 +PLUS]

▲ 이미지 = Pixabay

음식과 의약품에도 궁합이 있다. 특정 약을 복용할 때 함께 먹으면 흡수를 도와 약효를 높이지만, 반대의 경우 약효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우유는 속 쓰린 것을 막고자 약 복용 전 또는 약과 함께 먹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이 의외로 우유와 상극일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다.

 

editor 이선희 / 참고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약과 음식 :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

 

우유 & 유제품과 상극!

여드름 치료제

※테트라사이클린계(항균제) 약물 :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이 약들은 공복 상태에서 물 한 잔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또는 2시간 안에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안 된다.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제품 외에 제산제, 항생제, 철을 함유한 비타민 등을 이 약물과 함께 먹지 않아야 한다.

 

함께 술을 마시면 약효가 빨리 사라지게 만들어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없다.

변비 치료제

※ 대표적인 약물 : 비사코딜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위장에서 녹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복용 전 우유를 마실 경우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에서 녹아버리게 만든다. 그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위를 자극해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유나 유제품, 제산제 등을 먹었다면 변비약은 한 시간 후쯤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찰떡궁합!

진통제, 해열제, 소염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약물 : 아스피린, 아세클로페낙, 세레브렉스,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나프록센, 피록시캄, 설린닥

통증, 열, 염증 등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있다. 일반 약국에서 두통, 근육통, 치통, 요통, 생리통, 관절염 통증 등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 약물은 위를 자극해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음식 또는 우유와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과잉 주의]

복합진통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약을 복용하면서 커피 등을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

 

[매일 3잔 이상 음주를 하면]

진통제, 해열제를 복용할 때 위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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