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예약부도 관행 개선을 위한 기자간담회 가져

예약부도 관행 개선을 위한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단체장들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이근재 서울시협의회장, 소영철 마포구지회장, 함남규 성동구지회장, 김형순 중구지회장, 윤철 서대문구지회장, 박명규 영등포구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대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음식점, 미용실, 병원, 고속버스, 소규모 공연장 등 5대 서비스 업종의 예약 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이 연간 약 4조 5천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한 고용손실은 연간 10만 8,170명에 달한다”며 “단순히 소상공인들만의 피해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선진화된 신용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 생각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근재 서울시 협의회장은 입장발표에서 “노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특히 음식점의 피해는 심각하다”며 “음식점의 예약부도율이 5대 서비스업종 중 20%로 제일 높다. 항공권에서는 위약금 제도를 시행해 현재 노쇼 고객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예약부도 문제를 제도권에서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 = 정희수

또한 강변에서 고급 일식집인 서강팔경 운영하고 있는 소영철 마포구 지회장은 “운영하고 있는 영업장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부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종종 예약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다”며 “당일 예약에 맞게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예약한 손님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수산물을 폐기처분해야 해서 노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후에는 1층 식당가로 이동해 예약부도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홍보문구가 담긴 탁상시계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 사진 = 정희수
▲ 사진 = 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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