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음식과 사람 2018-2 P.17 Publisher's Letter]

 

나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를 만든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제갈창균

 

새해가 되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자기계발’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계발이라고 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강습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좋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들을 실천하며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자기계발입니다.

외국어를 잘하게 되거나, 더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있게 되거나, 새로운 기계를 잘 다룰 수 있게 되는 것만이 자기계발이 아닙니다. 전보다 더 자주 미소 지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실수를 웃어넘길 수 있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하기가 더 쉬워지고, 자신에게 더 진실해지는 것 또한 자기계발의 결과입니다.

자기계발은 자기 탐구를 전제로 합니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면 자기를 제대로 계발할 수도, 성장시킬 수도 없습니다. 또한 진정한 자기계발은 결코 자기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을 계속해나가다 보면 그 결과가 내 가족으로, 다른 사람에게로, 공동체로까지 연결될 것입니다. 나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가 없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장애가 없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만약 나에게 그런 힘든 일이 닥치지 않았다면 요즘 내가 뭐하고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을 겪은 게 다행입니다. 월호 스님은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잘 관찰해서 내 수행의 계기로 삼고, 스트레스가 없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 눈앞에 있는 돌은 그냥 돌일 뿐입니다.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이요, 딛고 일어서면 디딤돌이 됩니다.

올해에도 우리 단체에는 변화의 큰 물결이 일어날 것입니다. 중앙회도 지금까지의 다소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회원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외식가족공제회를 통한 김 특판사업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며, 사무국 직원들의 업무 역량이 한껏 향상될 것이고, 지부·지회장들의 발걸음이 많이 바빠질 것입니다. 자기계발로 비롯된 여러 가지 변화의 현상들로 중앙회는 역동성을 회복하고, 혁신을 앞당기기 위한 임직원들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됩니다.

우리 중앙회 임직원들은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변화의 물살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고, 안으로는 상호 협력해 회원사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을 현장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우리 눈앞에 있는 난관들을 디딤돌로 이용해서 쓰기 좋은 보석으로 재탄생시켜낼 것입니다. 단체를 회춘시키는 일에 회원 여러분의 힘찬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