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꽃, 콜라켄 형성‧항암효과‧면역기능 증가 효과 뛰어나

▲ 이미지 = Pixabay

식용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음식의 주재료는 물론 색, 향기, 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하는 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진달래전, 아까시꽃튀김, 감국화전 등 계절별로 대표적인 꽃을 음식에 이용해 왔으며 차나 술 등에도 활용했다. 1809년 빙허각 이씨가 엮은 가정살림에 관한 내용의 책인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진달래, 참깨, 들깨꽃을 이용한 음식이 등장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16세기경 상류층 여인들을 중심으로 화훼장식 문화가 유행하면서 꽃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했고, 19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식용꽃을 포함해 허브를 키우고 활용하는 붐이 일어났다.

27일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의 식용꽃 종류와, 효능을 소개했다.

최근 국외로부터 식용식물, 허브식물 등 다양한 새로운 작물, 새로운 화훼의 꽃과 씨앗들이 들어와 생산‧판매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꽃잎을 따서 단맛을 보는 정도였지만 기능성 신소재로서 식용꽃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어, 꽃을 보는 것에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돼 이제는 장식화 및 식용화로서 다양하게 확대 이용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식용꽃, 허브식물들이 많이 재배‧생산돼 일부 식당에서는 식용 및 장식 겸용으로 꽃을 이용하고 있다.

꽃의 다양한 색상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바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꽃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산화 활성, 면역기능의 활성을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증가시킨다. 또한 지질의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해 만성염증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

우리나라 고서인 『수당가화록 (隨唐佳話錄)』에도 꽃은 부녀자들의 얼굴을 아름답게 해주고 얼굴이 늙지 않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고대 궁정에서는 이런 이유로 황후, 비빈, 관리, 규수 등이 꽃을 먹었다는 기록이있다.

식용꽃으로는 금잔화(꽃), 국화(꽃잎), 원추리(꽃잎), 데이지(꽃잎), 라벤다(꽃잎, 잎), 라일락(꽃), 메리골드(꽃), 로즈메리(꽃), 장미(꽃잎), 튤립(꽃잎), 제비꽃(꽃잎) 등이 있다.

식용꽃은 꽃비빔밥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천남성과 같은 식물은 독초로 식용해서는 안돼며, 식용화로 밝혀져 있는 꽃은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또한 식용화는 채소와 같이 식용이므로 농약 사용을 규제해 재배한 꽃에 한 해서만 식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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