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9.0포인트) 대비 1.1% 상승한 170.8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안정세 이후, 12월에 첫 하락한 후 이번 달에는 소폭 상승했다. 유제품과 곡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설탕과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으며,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제품 가격을 구성하는 4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며, 수입 수요 강세와 예상보다 적은 뉴질랜드 우유 생산량이 영향을 미쳤다.

버터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약 6% 상승하면서, 최근 최고치인 작년 9월 가격에 근접했다.

치즈와 전지분유 가격 또한 유럽 및 아시아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상승했고, 탈지분유는 견고한 국제 수요가 상승을 주도했다. 

곡물 가격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안정세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겨울밀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재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상여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활발한 교역 활동도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쌀 가격 또한 상승했으나, 인디카 쌀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쇠고기 가격 상승은 가금육 및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상쇄됐으며, 양고기 가격은 전월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쇠고기 가격은 뉴질랜드의 제한적 수출 가용량으로 2개월째 상승했으며, 가금육 가격은 주요 생산지역의 풍부한 수출물량으로 4개월째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제한적인 수입 수요로 인해 하락했으며, 작년 9월 이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탕 가격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태국, 인도 등 주요국 생산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