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전통시장 6.9%, 대형유통업체 4.9% 올라

추석 명절을 약 3주 앞두고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5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27개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했다. 올해 추석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은 23만 2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 9천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6.9%, 4.9% 상승한 수준으로, 올해 추석 성수품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8월 하순부터 이어진 국지적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일부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전년도 생산량이 감소해 전통시장 기준 32.6% 상승했고, 장기화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무·시금치는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또한, 봄철 이상저온 및 여름철 폭염 등으로 사과·배는 상품과(上品果) 비중이 줄었고, 밤·대추는 낙과 등이 증가해 추석 전 가격이 전년 대비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란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13.8% 저렴해졌고, 북어와 조기는 재고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9월 3일(월)부터 9월 21일(금)까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해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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