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은 9.7% 증가

29일 서울연구원은 ‘2018년 10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0%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와 연료를 제외한 전반에서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소매업은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9.0%)를 보였으며, 무점포소매업 소비도 크게 증가(23.7%)하는 등 음식료품·담배(-13.8%)와 연료(-10.3%)를 제외한 소비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백화점에서의 소비증가폭은 확대된 반면, 대형마트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되었던 편의점은 다시 증가세로 회복했다. 무점포소매에서는 인터넷쇼핑의 오름폭 확대와 함께 3월 이후 침체를 보이던 홈쇼핑이 증가세로 반전을 보인 것이 특징적이다.

숙박업의 증가폭(25.1%)이 커지고 음식점업도 오름세(9.1%)를 회복하며, 숙박·음식점업은 9.7% 증가했다.

소비경기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경기는 서남권이 가장 호조를 보였고 뒤이어 동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순으로 호황을 보였다.

▲ 10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며 오름세로 회복됐다.

소매업은 무점포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연료의 소비감소폭이 줄어들고 종합소매, 기타가정용품, 기타상품, 문화·오락·여가 등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소매업 6.8% 증가)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오름폭이 확대되고,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업에서의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며, 큰 폭의 증가(숙박·음식점업 11.8% 증가)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이번 달 소비경기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소비증가를 보였는데 무점포소매업,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업 등의 소매업 오름세가 소비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외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