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초겨울 / pixabay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초겨울에는 신체가 취위에 덜 적응되어 약한 추위에도 한냉질환 위험이 크므로 12월 첫 추위와 기습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냉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신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한냉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8-19절기(‘18.12.1~’19.2.28) 한냉질환 음급실 감시체계로 접수된 한랭 질환자 수는 404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17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냉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에 163명(40%)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파 시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음주시 신체의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하며, 빙판길, 경사지에서는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해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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