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으로 점심 대신하는 직장인 늘어

신용카드 ⓒ한국외식신문
신용카드 ⓒ한국외식신문

2019년 9월 한 달 동안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계산한 돈이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어든 건 6년 7개월 만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역세권과 회사들이 몰려 있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이 밥값 지출을 줄인 결과다. 요즘 음식점 대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 무관치 않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인의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 6614억원으로 2018년 9월(4조 6770억원)보다 156억원 감소했다. 월별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13년 2월(-7.0%) 이후 처음이다.

외식 경기는 소비심리의 영향을 받는다.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비자들이 자녀 교육비나 의료비 등 꼭 필요한 지출 대신 외식비부터 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지난해 8월 92.5로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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