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인어교주해적단 입단 '강추'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최고 조회(436만) 동영상 '킹크랩이나 대게 살 때 바가지 씌우는 방법'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갈무리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최고 조회(436만) 동영상 '킹크랩이나 대게 살 때 바가지 씌우는 방법'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갈무리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물 시세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 회사다. 2014년 블로그로 시작해 어플, 유튜브, 카톡,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산물 유통 등 마케팅도 펼친다.

인어교주해적단의 온라인 플랫폼 중에서 유튜브가 눈길을 끈다. 27만5천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매체 파워때문일 수도 있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콘텐츠의 힘이 강력하다.

‘킹크랩이나 대게 살 때 바가지를 씌우는 방법’(436만 조회), ‘15년 경력전문가에게 배우는 복어 손질’(340만 조회), ‘노량진 수산시장 해물 모둠회’(256만 조회), ‘가장 맛있는 킹왕짱 새우는’(207만 조회)등 상위 동영상의 조회수가 200만을 훌쩍 넘는다.

제목만 살펴봐도 이 콘텐츠들이 왜 어필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해산물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수산시장 현장에서 해산물을 주인공으로 해 다양한 상식과 정보, 유의사항 들을 시장상인들과 함께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 영상에 특별한 예능적 요소나 편집기술이 동원되지도 않는다.

인어교주해적단이 처음 닻을 올렸던 초기 블로그의 주된 정보는 그날그날 해산물 가격정보, 싸고 양심적인 가게를 표방하는 수산시장의 점포 소개였다.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동영상의 컨셉 또한 ‘솔직한 정보중심’이다.

수산시장 현장에서 시장상인들과 해적단이 함께 전하는 ‘싱싱한 콘텐츠’가 어필하는 데에는 역설적이게도 일부 수산시장 상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막연한 불신도 한 몫하고 있다. 동영상에 대한 댓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나라이지만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해산물에 대한 기본 정보에 약한 것도, 날마다 달라지는 해산물의 시세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는 시장구조도 해적단에게는 기회였다.

해적단은 해외 수산시장도 탐방한다. '국내 최초! 중국 상하이 강양수산시장 탐방기' 영상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갈무리
해적단은 해외 수산시장도 탐방한다. '국내 최초! 중국 상하이 강양수산시장 탐방기' 영상 ⓒ인어교주해적단 유튜브 갈무리

SNS 콘텐츠의 3대 요소인 정보, 경험, 재미 중에 ‘정보’에 충실한 인어교주해적단의 유튜브 동영상. 여느 흔한 먹방보다 영양가 있는 콘텐츠다. 수산시장 현장에서 해적단이 찍어 올리는 솔직한 동영상이 오늘도 고객을 수산시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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