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따라 해물 '한상 가득'

통영 다찌 한상 ⓒ한국외식신문
통영 다찌 한상 ⓒ한국외식신문

'통영 다찌'는 메뉴별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보통의 음식점과는 달리, '인원 수에 맞춰' 그날의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형태의 통영의 음식점을 말한다. 해산물의 종류나 양은 술을 주문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찌는 일본어 ‘다찌노미(立飮み, 서서 마시기, 선술집)’ 혹은 다찌구이(立食い, 서서 우동을 후다닥 먹는 집)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술을 시키면 알아서 안주를 갖다주는 '술 문화', 또는 지역 주민들의 밥상에 항시 올라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음식점에서도 가정과 똑같이 즐기게 된데서 시작된 독특한 '밥 문화'다.

손님이 앉으면 메뉴를 물어보지 않고 인원수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 30여종을 푸짐하게 제공한다. 술 주문량에 따라서 쉽게 맛볼 수 없는 고급 안주가 더해지기도 한다.

통영 다찌는 철따라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통영 다찌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일부러 찾을 정도다.

1인당 2~3만원대다. 고급은 4만원대다. 지갑이 가벼운 사람을 위한 ‘반다찌’도 있다. 반다찌는 온다찌의 70%에 해당하는 음식이 제공되지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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