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 많이 찾는 광주 5미 중 하나

광주 '오리탕' 한뚝배기 ⓒ한국외식신문
광주 '오리탕' 한뚝배기 ⓒ한국외식신문

전라도 광주에는 예부터 오리를 재료로 한 요리가 많았다. 오리를 구워 먹기 보다는 탕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발달했다.

광주 북구 유동에는 오리탕만을 전문으로 하는 20여개소가 성업 중이다. 광주 5미(味)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오리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내기 위해 한번 삶아낸 부들부들한 오리살에 생들깨를 갈아 국물을 만든다. 오리를 고아낸 펄펄 끓는 국물에 싱싱한 미나리를 샤브샤브처럼 데쳐 달콤한 초장에 들깨를 뿌린 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알코올로 지친 간'을 달래기 위해 애주가들이 많이 찾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보양식이다. 걸죽한 국물은 광주 오리탕의 특징이다. 게다가 초장과 들깻가루를 섞어 만든 양념장은 데친 미나리를 찍어 먹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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